El Spleen - 음울이색

검은 겨울의 레퀴엠

ellamia 2012. 3. 7. 23:51







 













Kiyo Murakami












검은 겨울과 흰 눈 사이엔 거미의 숲이 있다.

그 거미숲은 곧, 눈보라가 되어 여자의 눈을 덮었다.


거미의 가면을 쓴 눈은 휘몰아쳤고,
여자는 울었다.

여자의 눈물은 머리올이 되어
거미의 줄을 이루었다.








그 거미줄은,

하얬다.









검은 겨울은 결국,

자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