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5. 20:15 Lamia - 차고탁한피

굴레


눈을 감으면 떠오른다.





조소 가득한 엷은 시선으로 가늘게 치켜 내려보고 있는,




몸서리 쳐지는 옛 기억의 단편.





무엇일까? 왜인걸까? 왜그랬을까? 왜그래야만 했을까?





떨쳐내려해도 절대 떨쳐지지 않는,
뇌리에 새겨진 낙인과 같은 멍에.





어느 누군가는 나를 그런 나를 보며 즐거워 하겠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되찾고 싶은 기억 너머의 장편.




미친듯이 뒤죽박죽인 현실의 무거운 초상.




Dave Mckean







과거의 집착, 제발 이 모든게 꿈 이었으면 하고 바라는 소원.
그것은 여전히 어리석은, 집착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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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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