事事留個有餘不盡的意思 (사사류개유여부직적의사) 便造物不能忌我 (편조물불능기아) 鬼神不能損我 (귀신불능손아)
若業必求滿 (약업필구만) 功必求盈者 (공필구영자) 不生內變 (불생내변) 必召外憂 (필소외우)

역문
어느 일에서나 여지(餘地)를 남겨두면 조물주도 나를 미워하지 못할 것이고, 귀신도 나를 해칠 수 없을 것이다. 일에서도 반드시 충만하길 구하고 공로에서도 반드시 가득 차길 구할 경우에는, 안에서 변란(變亂)이 일어나지 않으면 반드시 밖에서 우환을 초래한다.
장자는 하백과 북해약의 대화를 빌어서 이러한 사상을 펼치고 있다.
하백이 말했다.
"세상사람들은 언제나 '지극히 작은 것은 형체를 찾을 수 없고, 지극히 큰 것은 범위를 한정 할 수 없다고들 하는데,
이 말은 진실되고 믿을만한 것입니까?"
북해약이 대답했다.
"무릇 작은 것의 관점에서 큰 것을 보면 전체를 다 볼 수 없고, 또 큰 것의 관점에서 작은 것을 보면 분명하지 않다. 지극히 작다고 하는 것은 작은것 중에서도 작은 것이며, 지극히 크다고 하는 것은 큰 것 중에서도 큰 것이다. 따라서 지극히 크다고 하거나 지극히 작다고 하는것은 편의에 따라 쓰임새가 다를 뿐이니, 이는 형세에 달려 있는 것이다. 무릇 작다고 하거나 크다고 하는 것도 형체가 있는 것을 전제로 해서 하는 말이니, 정말로 형체가 없다면 헤아려서 구분할 수 없고, 정말로 범위를 한정할 수 없다면 도저히 측량할 수 없다.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만물 중에서 큰 것이고, 뜻이 닿을 수 있는 것은 만물 중에서 지극히 작은 것인데, 말로도 설명할 수 없고 뜻으로도 살필 수 없는 것은 지극히 작다거나 지극히 크다는 것은 전제하지 않는다."

























박광진
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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