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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8 연의 자락, 겁 8






 
저기,





한 선녀가 있다.
그 선녀의 나풀거리는 자락의 옷.
그 옷의 자락은, 그녀가 움직일때마다 언저리의 바위를 살포시 스치운다.
그 닿을듯 말듯한 스치움에 닳는 이름의 세월, .









어느날 그 선녀가 내게 내려왔다.
내게 있을리없는 나풀거림이 눈물겹도록 행복했다.







그랬던 선녀가,
갑자기 내게서 등을 돌린다.







그 때,



Jaroslaw Kubicki











그 망설임이 스친 자국에,
영겁의 자락은 닳아 없어져 흔적조차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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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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