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슬픔이란 말에 씌워

숨차다.

슬픔은 언제 마음놓고

슬픔이 되나,

해가 지고 더딘 밤이 오면 간혹

슬픔은 별이 된다. 그새 허파의 바람도 빼고 귀도

씻으며

슬쩍슬쩍 몰래 늙어간

산모퉁이 키 머쓱한

그 나무,






김춘수 // 먼 들메나무













Andrew Wyeth  - Chill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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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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