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이란 말이 나타내는 개념은 완전히 소극적인 내용, 즉 의식 속에 현존하는 것은 '개념'이 아니고 이성의 추상적 인식도 아니' 라는 내용을 갖고 있을 뿐이다. 즉 추상적 인식 이외의 것은 무엇이든 '감정' 이란 개념에 속하며, 따라서 이 감정이란 개념의 아주 넓은 범위는 이질절인 여러 사물까지도 포함하고 있고, 이 모든 사물들은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는 소극적인 점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한 그것들이 어떻게 총괄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아주 다르거나 적대되는 요소도 감정이란 개념 속에서는 서로 나란히 평화롭에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종교적인 감정, 관능적인 감정, 도덕적인 감정, 촉감이나 고통으로서의 감정, 색채, 음향, 음향의 조화와 부조화에 대한 감정, 증오, 혐오, 자기 만족, 명예. 치욕, 정(正), 부정(不正)의 감정, 진리에 대한 감정, 미적 감정, 힘. 연약. 건강, 애정의 감정들이 그런것이다.
이것들 사이에는, 그것들이 추상적인 이성 인식이 아니라는 소극적인 공통점 이외에는 공통점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것이 가장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은, 공간적인 관계에 대한 선험적이고 직관적인 인식과 순수 오성의 선험적 인식이 이러한 감정이란 개념으로 표시되는 경우와, 일반적으로 우리가 무엇보다 먼저 직관적으로 의식하지만 아직 추상적 개념으로 형성되지 못한 모든 인식과 모든 진리들이'느낀다고' 표현되는 경우들이다.























Carolyn Anderson
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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