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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완벽한 화면 구도.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희생을 떠올린다.

흐트러진 구름은 타르코프스키와 같은 철학, 그리고 종교적 사색과 깊이는 없는 멜로지만,

 

문과 창과 인물의 구도, 대단하다.

정돈되고 정확한 배경구도 안에서 흐트러져가는 감정.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은 명화를 보는 듯 했고, 이 흐트러진 구름은 마치 사진을 보는 듯 했다.

 

흐르는 순간 귀가 번쩍 반응한 도입부의 클래식 곡이 전에 포스팅으로 올린 적이 있는 멘델스존인 것 같긴 한데, 정확치 않다. 편곡인지...

 

 

 

 

 

# 2.

마침내 흐트러진 구도.

 

남편을 잃었다. 홀로 삶을 유지해나간다.

술에 취해 휘청거리는 여자를 뒤에서 잡는다. 구도가 흔들린다.

그 애달픈 정서. 애잔함.

영화 화양연화가 떠올랐다.

 

1960년대에 이런 감각을...

이 나루세 미키오 감독의 영화를 한 편은 꼭 더 봐야겠다.

 

 

 

 

 

# 3.

화양연화.

 

그러나,

구름처럼 이내 흐트러져버린 삶,

그리고 사랑이여...

さようなら。

 

 

 

 

 

 

 

 

 

 

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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