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비명 - 김영랑

생전에 이다지 외로운 사람
어이해 뫼 아래 비(碑)돌 세우오
초조론 길손의 한숨이라도
헤어진 고총에 자주 떠오리
날마다 외롭다 가고말 사람
그래도 뫼 아래 비(碑)돌 세우리
'외롭건 내 곁에 쉬시다 가라'
한(恨)되는 한마디 삭이실란가








백중기 - 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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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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