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1. 20:30 月光座 - 달비친자리
기쿠지로의 여름 (菊次郞の夏, 1999) - 달린다, 그리고 자란다
# 1.
일본 영화 하나비를 보다.
감독 키타노 타케시, 그가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 무서웠다. 그래서 그의 다른 영화를 선뜻 마음에 담기가 어려웠다.
몇년이 흐르고, 슬며시 들여다 본 기쿠지로의 여름.
몇년이 흐르고, 슬며시 들여다 본 기쿠지로의 여름.
그답지 않게, 가늠 가능의 소재와 더불어 또 그러한 주전개 양상을 보이지만 캐릭터 설정 하나는 천재적이다.
(하나비에서의 습관적 찡그림, 기쿠지로의 여름에서는 걸음걸이)
뜻하지 않게 아이와 엄마찾기 여행을 하게 된 아저씨.
하지만 아이를 보살필 줄 모른다. 정을 받은적이 없어 정을 내밀 줄도 모른다.
세월의 시간에 거칠게 파묻혀 그채로 어른이 되버린,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아저씨.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찾지만, 아이가 모르는 가족과 함께였다.
아이는 운다. 정말 아이처럼 눈을 비비며 운다.
이 때, 아저씨의 위로와 그 방법이란? ... ... ('')(..)
그 때, 아이는 처음으로 정이 담긴 손을 내밀어 아저씨의 손을 잡는다.
(하나비에서의 습관적 찡그림, 기쿠지로의 여름에서는 걸음걸이)
뜻하지 않게 아이와 엄마찾기 여행을 하게 된 아저씨.
하지만 아이를 보살필 줄 모른다. 정을 받은적이 없어 정을 내밀 줄도 모른다.
세월의 시간에 거칠게 파묻혀 그채로 어른이 되버린, 아이보다 더 아이같은 아저씨.
우여곡절 끝에 엄마를 찾지만, 아이가 모르는 가족과 함께였다.
아이는 운다. 정말 아이처럼 눈을 비비며 운다.
이 때, 아저씨의 위로와 그 방법이란? ... ... ('')(..)
그 때, 아이는 처음으로 정이 담긴 손을 내밀어 아저씨의 손을 잡는다.
# 2.
여름, 바다, 여름바다,
아이와 아저씨의 뒷모습과 바다, 그리고 바닷바람,
그 바람에 풀렁풀렁 나부끼는 옷자락,
아이와 아저씨의 뒷모습과 바다, 그리고 바닷바람,
그 바람에 풀렁풀렁 나부끼는 옷자락,
# 3.
아이와 아저씨는 헤어진다.
헤어지며 아이는 묻는다.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아저씨가 대답한다. 기쿠지로다. 바보야!
마사오의 엄마를 찾아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 여름은, 엄마를 찾는 마사오의 여름이 아닌 기쿠지로의 여름이었다.
그리고 아이는, 달린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헤어지며 아이는 묻는다. 아저씨 이름이 뭐예요?
아저씨가 대답한다. 기쿠지로다. 바보야!
마사오의 엄마를 찾아 떠난 여행이었지만,
그 여름은, 엄마를 찾는 마사오의 여름이 아닌 기쿠지로의 여름이었다.
그리고 아이는, 달린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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