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24. 20:52 月光座 - 달비친자리
아델의 사랑 이야기 (L'Histoire d'Adele H, 1975)
# 1.
두번째로 본 프랑소와 트뤼포의 영화.
아델의 사랑이야기.
그러나,
이 영화 정말 사랑 얘기일까?
아마, 아닐것이다.
트뤼포란 그리 순순하지는 않은 것 같다.
# 2.
빅토르 위고의 딸.
그녀는 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는가?
돌아갔을 때의 자리 또한 어차피 불안정하고 불행할 것이라 여기지 않았을까.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위치와 다를 바 없다 여긴건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그런 연유에서 나오는 감정,
집착과 광기로 현현되는 감정을 과연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그녀는 그녀 자신의 위치를 찾고 싶었던 것 아닐까.
찾고 찾아 헤매이다가 결국 자신까지 잃어버린 건 아닐까.
# 3.
이자벨 아자니.
저 여인은 대체 사람이오. 인형이오.
여배우의 미모에 시선을 뺏긴건 안나 까레니나의 소피 마르소 이후 처음이다.
까미유 끌로델에서도 아름다웠지만,
아델, 그녀는 정말이지
숨막히게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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