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16. 00:07 El - 습한침묵의회귀
무제
Peter Pan
Cinderella
Little Red-Cap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Cinderella
Little Red-Cap
Snow white and the seven Dwarfs
Erwin Olaf - Jack And The Beanstock
동화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워서 짐작조차 할 수 없는 홑겹의 시간, 기억과 망각 사이의 시간.
그건 제들딴엔 제법 자연스러운 주고받음 일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것은 응당 그래야 하는것이며,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여기고는, 역시나 그렇게 여기게 만들고야 만것이다.
저희들부터가 엄청난 착각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끊임없이 꼬리만을 향한 채 돌고 돌테니 결국 그것밖에 볼 수 없었을테지.
허나, 나는 본다. 봤다.
아이들의 순수한척 하는듯한 맑은 눈망울을 보며 가증스러움을 전해받는다.
어른은 아이였거든.
모든건 작았었고 어렸었고 맨들거려 제법 빛났었거든.
그랬었거든.
근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크잖아. 커버리잖아. 컷잖아.
크잖아. 커버리잖아. 컷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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