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귀족인 그와 사막의 기타 파리, 텍사스의 라이 쿠더가
함께 한 이 음악은, 2004년 여름의 나에겐 잊을 수 없는 넘실거림이었다.



















너울대는 강물,
곤돌라가 있다.
내가 있다.
남자는 열심히 노를 젖는다
덜컹, 흔들거림에 잠깐 나를 돌아볼 뿐이다. 노젖기는 멈추지 않는다.
잠깐 감기는 웃음을 지어 보인다.
드러난 허연 치아에 그가 웃고 있다는걸 안다. 다시 앞을 향한다.
물살은 부드러운 결을 끝도 없이 만들어 낸다.
그 결에 따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수평을 맞춰 흔들거린다.
나의 몸은 어느새 곤돌라가 되어 있다.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왼쪽으로 한 번,
오른쪽으로 한 번,



           





Cy
ndi Schick - Venice Canal   
            



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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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환락.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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