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었지.
내 방송의 막곡이었지.
이 곡을 틀면 자동으로 리스너들이 하나, 둘씩 서버를 끊곤 했고,
캐스터에 리스너들이 하나, 둘, 줄어가는걸 난 물끄러미 바라보곤 했지.
누가 내 음악을 듣는걸까. 어떤 사람일까.
늘 방장잠수. 수면방으로 유명했지.
잠수방장으로 또 유명했던 그 분이 생각나는군.
내가 그 방에 들어갈때마다 어떻게 때마침 Al Jarreau의 After All 이 나오는지 신기했었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었지. 그 분이 내 방송에서 이 곡을 들으셨던거지. 그리고 반하셨던거지.
워낙 깊은 잠수방이어서 잘때 잘 들어가곤 했는데,
새벽에 갑자기 멘트를 하시는 바람에 깨었었지. 그리고 그 때 그 이유를 듣게 되었었지.
스타일님, 요즘 어디에 계신가요.
다시는 오지않을 그 시절.
고맙고 소중한 추억. 그리운 사람들. 그리운 음악들.








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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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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