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4. 07:21 寂月路 - 적막한달길
눈물 젖은 달을 향해 - 꽃들
Stephane Mallarme - 꽃들
첫날 새벽에, 옛 蒼天의 황금 사태와,
첫날 새벽에, 옛 蒼天의 황금 사태와,
별들의 영원한 눈사태에서,
아직은 젊고 재난에 물들지 않는 땅을 위해
옛날 당신은 풀어놓았지 거대한 꽃송이들을,
목이 가는 백조들과 함께, 황갈색 글라디올러스를,
오오라를 밟고 부끄러움에 붉게 물든
세라핀의 해맑은 엄지발가락 같은 주홍빛
유형받는 영혼들의 저 거룩한 월계화를,
히아신스를, 경애로운 섬광 지닌 도금양을,
그리고 여자의 살결을 닮아 잔인한
장미, 밝은 정원에 꽃핀 에로디아드
사납고 빛나는 피에 젖은 그 꽃은!
그리고 당신은 백합들의 흐느끼는 백색을 만들었으니
한숨의 바다 위의 스치듯 굴러가며
희미한 지평선의 파란 향 연기 가로질러
눈물 젖은 달을 향해 꿈꾸듯 올라가네!
시스트르 곡조를 타고 향로에서 피어오르는 호산나,
우리들의 마님, 우리네 古聖所 뜨락의 호산나!
그리고는 하늘나라의 저녁을 빌려 메아리는 끝나네,
저 시선들의 법열, 저 후광들의 번쩍임!
오 어머니, 당신은 의롭고 굳건한 그 가슴 안에,
저 미래의 약병을 흔드는, 크나큰 꽃들의
꽃송이들을, 향기로운 죽음과 함께 창조하셨네,
삶에 시들어 지친 시인을 위해.
Cattelya Orchid and Three Brazilian Hummingbirds
Apple Blossoms
Still Life with Apple Blossums in a Nautilus Shell
Blue Morpho Butterfly
Crimson Topaz
A Glass of Roses on Gold Cloth
Hummingbird and Passionflowers
Martin J. Heade - Two Red Roses in a Bronze V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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