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4. 07:28 寂月路 - 적막한달길
저 허무를 만나리 - 여름날의 슬픔
네 머리칼의 황금 속에 나른한 목욕물을 덥히고,
적의에 찬 그대의 뺨 위에 향불을 사르며,
사랑의 음료에 눈물을 섞는다.
이 백열의 타오름이 잠시 요지부동으로 멈추는 틈에
너는 말하였지, 구슬프게, 오 내 겁먹은 입맞춤들,
"우리는 결코 단 하나의 미라로 되진 않으리라
이 고대의 사막과 행복한 종려수 아래!"
그러나 너의 머리칼은 따뜻한 강.
우리에게 들린 혼이 떨림도 없이 거기 잠겨들어
그대가 알지 못하는 저 허무를 만나리.
나는 네 눈꺼풀에서 눈물 젖은 분을 맛보며,
너에게 상처 입은 이 심장이 얻을 수 있을지 알이보련다.
저 창공과 돌의 무감각함을.
Sailing Ships at Deauville, 1895-1896
The Meuse at Dordrecht, 1882
The Beach at Tourgéville-les-Sablons, 1893
Beach Scene, Trouville, 1863
Beach Scene, Trouville, 1863
Bathers on the Beach at Trouville, 1869
Beach at Trouville, 1864
Bathers on the Beach at Trouville, 1869
The Beach at Villerville, 1864
Return of the Terre-Neuvier, 1875
The Port of Camaret, 1872
Eugène Louis Boudin - The Port of Ke Havre (Dock of La Barre), 1888
Eugène Louis Boudin - The Port of Ke Havre (Dock of La Barre), 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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