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0. 02:23 寂月路 - 적막한달길
자멸의 꽃
이수익 - 한 번 만의 꽃
대나무는 평생
좀체로 꽃을 피우는 법 없지만
만에 하나
동지 섣달 꽃 본 듯, 꽃을 한 번
피우기라도 할 양이면
온 대밭의 대나무마다 일제히
희대稀代의 소문처럼 꽃들 피어나지만,
그 줄기와 잎은 차츰 마르고 시들어
결국 죽고 만다고 한다.
꿈같은 개화의 한 순간을 위하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대나무, 오오
눈부신
자멸自滅의 꽃.
대나무는 평생
좀체로 꽃을 피우는 법 없지만
만에 하나
동지 섣달 꽃 본 듯, 꽃을 한 번
피우기라도 할 양이면
온 대밭의 대나무마다 일제히
희대稀代의 소문처럼 꽃들 피어나지만,
그 줄기와 잎은 차츰 마르고 시들어
결국 죽고 만다고 한다.
꿈같은 개화의 한 순간을 위하여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대나무, 오오
눈부신
자멸自滅의 꽃.
동백꽃 피는 마을
봄의 노래
백합을 보기 위해
백합을 보기 위해
문홍규 -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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