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1. 08:34 El Spleen - 음울이색
삼나무의 바람은 서글펐다
달콤했던 바람 냄새.
서걱대던 잎술의 소리.
반짝이던 태양의 조각.
낡아져 버린 웅대했던 푸른빛,
수피 사이로 날리는 바래진 시간들,
메마르고 거칠어진 바람,
삼나무의 바람은 서글펐다.
'El Spleen - 음울이색'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Lover (0) | 2023.10.30 |
---|---|
엔드 오브 더 (0) | 2023.07.27 |
Santa Sangre (0) | 2023.07.19 |
Couple X와 Y와 Z, 그리고 한참 후 (0) | 2023.07.16 |
Couple X, 그리고 한참 후 (0) | 2023.07.15 |
회색 겨울의 레퀴엠 (0) | 2022.10.09 |
꿈속의 미로 (0) | 2022.10.09 |
Couple Y, 그리고 한참 후 (0) | 2022.09.16 |
밀회 (0) | 2020.05.05 |
그럼, 왜? (0) | 2020.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