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2. 23. 08:42 寂月路 - 적막한달길
이상한 나라의.이상한 도시의.이상한 사람들의.이상한 그녀.
Arthur Rackham
잠긴 문밖에 있는 것이 얼마나 불쾌한 일인가를 생각했고,
어쩌면 잠긴 문 안에 있는것이 더욱 나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한 성(性)의 안정과 번영. 다른 성의 가난과 불안정을 생각했고,
작가의 마음에 전통이 미치는 영향과 전통의 결핍이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서,
마침내 그날의 논의와 인상들, 분노와 웃음과 함께 그날의 구겨진 껍질을 말아서
울타리 밖으로 내던져 버려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푸르고 광막한 하늘에는 수천 개의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불가사의한 사회에 혼자 버려진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수평으로 엎드려 아무 말이 없었지요.
// 버지니아 울프 - 자기만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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