耳根似飇谷投響 (이근사표곡투향) 過而不留 (과이불류) 則是非俱謝 (즉시비구사)
心境如月池侵色 (심경여월지침색) 空而不着 (공이불착 ) 則物我兩忘 (즉물아량망)

역문
귀라는 기관은 세찬 바람이 골짜기에 메아리를 울리는 것과 같으나, 바람이 지나가면서 머물지 않으면 시비(是非)도 함께 물러간다.
마음의 경계(心境)는 밝은 달이 못에 그 빛깔을 드리우는 것과 같으니, 텅 비어서 집착이 없으면 물(物)도 아(我)도 다 잊는다.
도가적 해석
여기서 귀라는 기관으로 소리를 듣는 것은 세찬 바람이 골짜기에 메아리를 울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는 우리의 듣는 기능이 메아리와 같은 것이라는 뜻인데, 그렇다면 '나'가 있어서 듣는 것이 아니라 인연에 따라 '저절로' 일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장자는 「제물편」의 첫머리에서 이 소리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유(子游)가 말했다.
"결국 땅의 퉁소 소리는 여러 구멍의 소리고, 사람의 퉁소 소리는 피리 소리입니다. 그렇다면 하늘의 퉁소 소리는 어떠한 것입니까?"
남곽자기가 말했다.
"온갖 것에 바람이 불어서 각기 다른 소리를 내지만, 실제로는 자기 스스로가 소리를 내는 것이네. 따라서 저마다 저절로 소리를 취하는 것이지, 사나운 소리를 내는 자가 어디 따로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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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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