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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그 날,

낮뿌연 하늘볕이 남긴 연지색 반사빛에 취해,
한낮이 다 되도록 팔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 여자는,


색깔을 잃은 척 하고있는 바람이 건넨 추억을,
 후욱하고 들이마셨다.
깊게...



겹이 진 창문을 열고는,
턱을 괴었다.



늘어뜨린 팔을 쓸어올리며,
천천히 건너다 본 시선 너머의 풍경은,

그 여자도 모르게 다가와 있는,
빛깔없는 기억...



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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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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