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1. 19:53 寂月路 - 적막한달길
잘랄루딘 루미 - 나는 바람에 떠다니는 먼지
나는 중심을 잃은 짐짝의 한 부분인 양 풀밭 위로 굴러 떨어집니다.
그리고는 마치 오랫동안 동굴 속에서 지낸 사람처럼, 떨어진 곳이 어디인지 더듬거립니다.
수십만 년 동안 나는 바람의 뜻대로 떠다니며 날리는 먼지였습니다.
종종 그 때를 까맣게 잊기도 하지만, 잠이 들면 다시 돌아갑니다.
네 기둥이 받치고 있는 이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대기실에서 슬며시 떠납니다.
나는 거대한 초원으로 갑니다.
거기서 나는 억겁의 우유를 마십니다.
모두가 나름대로 이 길을 갑니다
선택할 바와 기억할 바를 아는 것은 삶에 있어 너무도 작은 부분입니다.
밤이면 우리는 그 사랑의 허공을 떠다니다가,
낮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렇고 그런 일에 빠져버립니다.
Istvan Sandor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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