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1. 19:32 寂月路 - 적막한달길
까뮈 - 우리네 그림자
*
보클뤼즈의 저녁들. 음산한 프로방스. 잿빛 들판에는
대낮의 젖을 먹지 못하게 된 우리네 그림자들 서성거리고
밭머리엔 흔들리는 갈대. 다시 한 번 더 매미가 운다.
마지막 미풍 한 줄기 풀숲에서 속삭인다.
도도한 자존심이 무기를 내려놓고 죽는 법을 배운다.
저녁은 부드러운 선율이 된다.
*
원초적인 물결이 나누어진다. 돌 위로 흐르면 어두워져
기름이 되고 검은 피가 된다. 그러나 일단 해방되고 나면
햇빛속에서 거품을 일으킨다. 내 욕망에 마침내 굽히나니!
Fresh Air
Fisher Girls on Shore
Mending the Nets
A Voice from Cliffs
The Gale
Fisherman's Family
Fisher Girls on the Shore
A Summer Night
Where are the Boats?
Winslow Homer - The Bridle P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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