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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7 하얀 덧문의 추억
Bridgewalk Annecy

Rendezvous in Nice

Dockside at Almafi

Afternoon in Annecy

Caen

Venetian Colors
 
Archway to Venice

Mykonos Sunset
 
Afternoon in Capri

Streets of St. Emilion

Nice

La Terre / Bella Franche

Harbor at Honfleur

Positano Patio

Amalfi Twilight

Harbor at Portofino

박성삼 - Antiga Giacomo
 






 


그 여자는...


그 날,

낮뿌연 하늘볕이 남긴 연지색 반사빛에 취해,
한낮이 다 되도록 팔을 길게 늘어뜨리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그 여자는,


색깔을 잃은 척 하고있는 바람이 건넨 추억을,
 후욱하고 들이마셨다.
깊게...



겹이 진 창문을 열고는,
턱을 괴었다.



늘어뜨린 팔을 쓸어올리며,
천천히 건너다 본 시선 너머의 풍경은,

그 여자도 모르게 다가와 있는,
빛깔없는 기억...



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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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llam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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