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7. 19:41 寂月路 - 적막한달길
쇼펜하우어 - 우스꽝스러운 것
직관적 인식과 추상적 인식과의 모순은, 마치 모자이크와 그림 경우처럼 추상적 인식이 직관적 인식과 흡사할 뿐 일치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대단히 특이한 현상의 원인이 된다. 이 현상은 이성과 마찬가지로 오직 인간의 본성에만 있는 고유한 것이며, 이것에 대하여 지금까지 여러번 추구되어 온 설명들은 모두 불충분한 것이다. 나는 이러한 특이한 현상에사'웃음'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웃음' 이라는 것은 언제나 어떤 개념과 그것에 의해 어떤 관계속에서 생각된 실재하는 객관과의 모순을 갑자기 알아차렸을 때에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웃음 그 자체도 이 모순의 표현에 불과한 것이다. 이 모순은 흔히 두 개, 혹은 그 이상의 실재적 객관들이 '하나의' 개념에 의해 사고되고, 그 개념의 동일성이 이들 객관에 옮겨지는데, 그 다음에 그밖의 점들이 있어서 는 이 객관들과 개념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개념이 오직 일면만으로 이들 객관과 상응하고 있다는 것이 현저하게 드러남으로써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와 같이 오직 하나의 실재적 객관이 일면에 있어서는 올바르게 그 개념에 포괄되어 있다 하더라도, 그 개념과의 모순이 갑자기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그러한 현실적인 것을 개념에 포함시키는 것이 옳으면 옳을수록,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그 부적합성이 크고 현저할수록, 이 대립에서 생기는 우스꽝스러운 것의 효과는 더 큰 것이다. 따라서 웃음은 모두 역설적인, 따라서 뜻하지 않는 포괄을 기회로 하여 생긴다. 이 경우 포괄은 말로 표현되든, 행위로 표현되는 마찬가지 이다. 간단하지만, 이것이 우스꽝스러운 것에 대한 올바른 설명이다.
Castor and Pollux
Purse
Red Purse
The Two Apples Birds
Clockwork Apple
Contes Erotiques
Ladder
Breach
Breeze
Celebration on The Water
Vladimir Kush - Contemplation of Creatures
Vladimir Kush - Contemplation of Creatures
'寂月路 - 적막한달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채근담 - 천도(天道)는 완벽할 것을 삼간다 (0) | 2009.12.07 |
---|---|
채근담 - 만족을 아는 자가 신선이고 자기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0) | 2009.12.07 |
채근담 - 한걸음 물러설 때 한걸음 더 넓어진다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고통과 쾌락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오류와 망상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옹졸함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감정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앎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개념 (0) | 2009.12.07 |
쇼펜하우어 - 오성 (0) | 2009.1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