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zmEa7KX6D00

 
 
 
바하. 
바흐.
피아노 교습받을 때 바하인벤션 진도 안 나간다고 엄마가 피아노쌤한테 전화함.
열 살 때였는데... ㅡ.ㅡ
쌤이 바하는 알망드라고 엄마한테 얘기해 줌. 음감 익히고 손 풀기 연습용 교재로 많이 쓰이던 인벤션.
어릴 땐 바흐를 좋아하지 않았음..ㅋㅋ
엄마는 늘 1등을 원했으니까... 
 
쌤 남편은 의사였는데...
나 쌤 집에서 딱 한번 봤는데 아직까지 잊혀지지 않음. 
허옇고 키 크고 멀쑥한 엘리트 어른.

 
 
 
 
 
성인이 되어서 알게 된 바흐의 위대함.
외계인 아닐까... Hoxy?!
특히 French Suites 편애.
그중에서도 4번. 넘오 조와~♡
 
바흐.. 하면 특유의 규칙성.
강박증 퐉 느껴지는 너킴..ㅋ
 
위대한 음악가들은 거의 대부분 강박과 결벽 증세 등을 앓고 있었을 터,
아니면 클래식은 작곡 자체가 불가능함.
 
근디 모짜르트는 쪼옴 다름. 갸는 진쫘 심각한 정신질환임..ㅋㅋ
치다 보면 음표가 너무 많았음. 플랫, 샵도 너무 많고. 정신 사나움.
유아기를 못 벗어난듯한. 모짜르트가 "똥"에 집착했다는 건 유명하니깐.
구강기 지나 잘못된 항문기 시절이 문제였을 듯. 애기가 연주 다니느라.
천재는 불행함.
여튼 그래서 모짜르트 곡 중 좋아하는 곡은 손에 꼽음. 그 많은 곡이 있는데도.
쾨헬이 정리하면서도 졸라 욕했을 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흐는 들으면서도 감수성을 자극받거나 자극되지 않아서 좋음.
한국인한테 특히 먹히는 쇼팽이나 라흐마니노프와 다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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