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9. 07:07 寂月路 - 적막한달길
타인의 불행
인간의 마음에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감정이 있다.
물론 타인의 불행에 동정하지 않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 그 사람이 그 불행을 어찌어찌 빠져나오게 되면 이번에는 이쪽에서 뭔가 부족한 듯한 심정이 된다.
조금 과장해 보자면 ,
다시 한 번 그 사람을 같은 불행에 빠뜨려 보고 싶다는 생각조차 든다.
그리하여 어느 틈엔가 소극적이기는 해도, 그 사람에 대해 일종의 적의를 품게 된다는 것이다.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라쇼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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