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9. 18:13 El Lamia - 그녀의터
생각했던 바, 대로.
예상대로,
조력자는 금방 생겼다.
바랬던 바 대로 한 달도 안돼서 출근하지 않고 외부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자기도 믿지 말라는 거 보면, 조력자로만 만족할는지...
그 여자의 삶에 비춰보건대, 그럴 리가.
시간이 좀 흐르고 신뢰관계가 좀 더 쌓이면 얘기하겠지.
여하튼 지금은 여자가 처음이라 오래 걸릴 테니 조력자로서 푸시만 해주겠다는 건데,
일단 그녀로서는 고마운 일은 맞고...
머리 아프니 나중에 생각하고...
또,
예상했던 바 대로,
그는 결혼하지 않은 채 십 년을 보냈다.
십 년 만에 연락했는데... 십 년 전에 그렇게 때렸었는데...
보고 싶었는지 바로 보자고 한다.
질린다.
시간을 끌어야지...
- 넌 여전히 니 맘대로 구나?
맞는데,
근데,
그게,
왜?
누가 나 좋아하랬니?
- 나도 담배 한 대 줘
했더니 주던데,
- 피워
예전에 내가 담배 달라고 했었나?
담배 달라면 주는 남자가 좋아.
몇명 없긴 해... 어차피 뻐끔 하는데 지랄들.
담에 만남 물어야지
- 나 땜에 장가 못갔니?
아니라고 하겠지...
여전한 소용돌이,
어쩌면 불행일지 모를 행복일 수 있는 다행,
그치만,
괴로워.......................................
.
.
.
.
.
.
The King's ear is donkey's ear.
The King's ear is donkey's ear.
The King's ear is donkey's ear.
The King's ear is donkey's ear.
The King's ear is donkey's ear.
'El Lamia - 그녀의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민갈꺼야! (0) | 2022.10.12 |
---|---|
오필리어 코드. (0) | 2022.10.03 |
色계 (0) | 2022.09.09 |
와, (0) | 2022.09.09 |
웹로그, 그 시작과 마지막. (0) | 2021.04.11 |
토리야 크지마! (0) | 2020.05.04 |
머리띠의 행방 (0) | 2020.05.01 |
안녕? 간만! (0) | 2020.04.28 |
재회. 추억이 방울방울. (0) | 2012.06.04 |
▶◀ Dietrich Fischer-Dieskau 를 애도하며... (0) | 2012.05.25 |